계례(笄禮)
 
 작 성 자  예학사전팀  전자우편  hanjadoc@hanmail.net  등록일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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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여자가 쪽을 찌어 올리고 비녀를 꽂는 성년의례.
【풀이】부인(婦人)은 관(冠)을 쓰지 않고 단지 비녀로 쪽을 단단하게 할 뿐이므로 계례라고 한다. 조선시대에는『가례(家禮)』의 영향으로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라는 성인식을 하였다. 여자는 15세 전후에 쪽을 찌고 비녀를 꽂는 계례를 행하였는데, 혼례로 성인식을 대신하였으므로 일반적으로 혼례 전에 행하였다.『가례』에 따르면, 여자의 시집을 허락하면 계례를 하는데, 15세가 되면 시집을 가지 않았더라도 자기 집안의 제부(諸婦)들로 하여금 계례를 거행하게 하였다. 여자가 15세에 계례를 행하는 것은, 여자는 음(陰)이고 15는 양(陽)이므로 15세에 음과 양의 조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며, 또 달은 15일日에 둥글어지기 때문에 여자의 나이가 이 수에 이르면 계례를 올리는 것이라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계례가 실제 어느 정도 실행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계례는 남자의 관례만큼 보편화되지는 않았으며, 관례와 달리 혼례 속에 흡수되어 실행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례도 관례처럼 1895년 단발령 이후 크게 쇠퇴하였다. 그리고 1934년「의례준칙」에는 관례 및 계례 내용이 생략되었다. 그러나 중추원 조사 자료에, 결혼식 당일 친척 여자 중에 수모(隨姆)를 정하여 늘어뜨린 머리를 들어 올려 머리를 묶고 용잠(龍簪)을 꼽고 축하한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 계례는 혼례와 연관된 성인례(成人禮)이기 때문에 전통혼례와 병행하여 존속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계례의 주인은 어머니이다. 계례도 관례와 같이 3일 전에 계례의 주례를 맡을 빈(賓)에게 알리고[戒賓], 하루 전에 빈에게 거듭 알려서[宿賓] 잊지 않고 준비하게 한다. 빈은 친인척 여자 중에서 어질고 예를 아는 사람을 골라 삼고, 편지를 써서 사람을 시켜 보낸다. 주자(朱子)는 시집을 허락하기 이전에 계례를 하는 경우는 여빈(女賓)을 모시지 않고 자기 집안의 제부 중 한 사람이 계례를 행한다고 하였다.
2. 계례 당일 계례 장소에 계례에 필요한 배자(背子)와 관(冠), 계(筓)를 준비하고, 계례자는 쌍계(雙紒)를 하고 삼자(衫子)를 입는다. 빈이 이르면 주인은 맞이하여 들어가 당에 오른다.
3. 계례자(筓禮者)가 먼저 쌍계를 풀어 합발(合髮)하여 계(髻)를 만들면, 빈은 관례의 시가 축사식과 동일하게 “좋은 달 좋은 날에 처음으로 원복(元服)을 씌우니, 너의 어린 마음을 버리고 너의 성숙한 덕을 따라 길하게 오래 살고, 네 큰 복을 더욱 크게 하여라(吉月令日, 始加元服, 棄爾幼志, 順爾成德, 壽考維祺, 以介景福.)”라고 축사를 하고 관을 씌운 다음 비녀를 꽂아준다. 만약 축사를 하지 못하면 생략한다.
4. 초례(醮禮)를 한다. 먼저 술 한 잔을 내린다. 관례와 같이 어른이 된 것을 인정하고 그를 축하하는 뜻에서 빈이 한 잔을 주면 받아 마시되 반배(返杯)는 하지 않는다.
5. 자례(字禮)를 하는데, 관례와 같이 자를 준다. 계례를 마친 후에는 관례와 같이 사당에 고한 후에 친척과 빈을 대접한다.


「笄禮之圖」(黃泌秀『增補四禮便覽』권1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出典】㉮ 十有五年而笄, 二十而嫁, 有故二十三年而嫁[15세가 되면 계례를 행하고, 20세가 되면 시집을 가는데, 특별한 사정이 생기면 23세에 시집을 간다.]. *『禮記』「內則」. ㉯ 女雖未許嫁, 年二十而笄, 禮之. 疏, 十五許嫁而笄者, 則主婦及女賓爲笄禮[여자가 비록 혼인이 허락되지 않았더라도, 나이가 20세가 되면 계례를 치르고 성인의 예로 대접한다. 소에, 15세 때 혼인이 허락되어 계례를 시행했다면 주부와 여자 빈객이 계례를 시행한다.] *『禮記』「雜記下」疏.
【用例】㉮ 女子許嫁笄, 年十五, 雖未許嫁, 亦笄[여자는 출가를 허락하면 계례를 한다. 나이가 15세가 되면 출가를 허락하지 않았더라도 또한 계례를 한다.]. * 朱熹『朱子家禮』卷 2「冠禮」. ㉯ 笄禮醮條, 啐酒興四拜下, 恐脫賓答拜三字[계례초조(笄禮醮條)에 ‘술을 맛보고 일어나 네 번 절한다.’고 한 아래에 ‘빈답배〔賓答拜〕’의 세 글자가 빠진 듯합니다.]. * 柳重敎,『省齋集』卷20「答李聲集」
【참고문헌】*『禮記』「內則」「雜記下」. 朱熹『朱子家禮』「冠禮」. 柳重敎,『省齋集』卷20「答李聲集」.『한국일생의례사전』국립민속박물관 2014. 유교대사전편찬위원회『유교대사전』성균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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