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冠禮)
 
 작 성 자  예학사전팀  전자우편  hanjadoc@hanmail.net  등록일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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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성인이 됨을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의례 절차.
【풀이】관례는 전통사회에서 남자가 치르는 성인의식으로, 서양의 성년식(成年式)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의 관례(冠禮)는 고려 말『주자가례(朱子家禮)』의 유입으로 사대부 계층에 정착하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성인 의식과 비슷한 신라시대의 원화(源花)・화랑(花郞) 같은 제도가 있었다. 또한,『고려사(高麗史)』에는 광종(光宗) 때 왕자에게 원복례(元服禮)를 행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 집안에서는『주자가례』등의 예서(禮書)에 따라 관례를 행하였는데, 집안의 형편에 따라 간소하게 행하기도 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甲午改革) 이후 단발령의 시행으로 두발(頭髮)을 깎게 됨으로써 전통적으로 거행하던 관례는 점차 사라졌다. 관례는 (1). 택일(擇日) (2). 준비(準備) (3). 시가례(始加禮) (4). 재가례(再加禮) (5). 삼가례(三加禮) (6). 초례(醮禮) (7). 자관자례(字冠者禮) (8). 현우사당(見于祠堂)의 순서로 진행한다.
(1) 택일 :『주자가례』나『사례편람(四禮便覽)』에 의하면, 남자는 15∼20세에 관례를 행하였다. 15세 이상이 되어야 예(禮)를 알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택일에 대해서는, 좋은 날을 가려 예를 행하되, 여의치 않으면 정월 중에 날을 정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때를 놓치면 4월이나 7월 초하루에 하라고 하였다. 그 이유는 관을 쓰는 것이 인도(人道)의 출발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2) 준비 : 관례를 행하기 3일 전에 주인은 축문(祝文)을 지어 조상을 모신 사당에 고(告)한다. 그리고 관례에서 의식을 주관하는 빈(賓)을 미리 정해 초청해야 한다. 예서(禮書)에서는 종손(宗孫)의 친구 가운데 어질고 예법을 잘 아는사람을 골라 빈으로 삼도록 하였다. 그리고 관례일 하루 전에는 대청의 동북쪽에 휘장을 쳐서 관례를 행할 장소를 마련한다. 관례 당일 아침 일찍 필요한 도구를 진설(陳設)하며, 관복(冠服)을 꺼내 준비한다. 그 뒤, 주인 이하 집안사람이 차례로 서서 빈이 도착하기를 기다린다. 빈이 찬(贊)과 함께 도착하면, 주인은 그들을 맞이하여 방으로 인도한다.
(3) 시가례 : 처음 관을 쓰는 예를 ‘시가례’ 또는 ‘초가례(初加禮)’라 한다. 시가례는 빈이 관례를 하는 사람에게 읍揖하면서 시작된다. 관례를 하는 자는 처음 쌍상투를 하고, 사규삼(四䙆衫)을 입고, 늑백(勒帛)이라는 띠를 두르고, 채리(彩履)를 신는다. 이런 복장으로 행사장에 입장하여 제자리에 나와 꿇어앉는다. 옆에 빈을 돕는 찬(贊)이 관례를 하는 자의 머리를 빗겨 상투를 틀고 망건을 씌우면, 빈이 관례를 하는 자 앞에서 축사를 읽은 뒤 치포관(緇布冠)을 씌우고 비녀를 꽂아 준다. 관례를 하는 자는 방으로 들어가 사규삼을 벗고 심의(深衣)를 입으며, 대대(大帶)를 두르고, 흑리(黑履)를 신는다. 그리고 방에서 나와, 제자리로 가서 남쪽을 향해 꿇어앉는다.
(4) 재가례 : 관례를 하는 자가 정해진 장소에 앉아 있으면, 빈이 관례를 하는 자의 앞에 나아가 축사를 한 뒤 , 갓을 씌워준다. 이어 관례를 하는 자는 방으로 들어가 심의를 벗고 소포(素袍)를 입으며, 혁대(革帶)를 두르고 나온다.
(5) 삼가례 : 관례를 하는 자가 정해진 자리에 꿇어앉아있으면, 빈이 나아가 축사를 한 뒤, 유건(儒巾)을 씌워준다. 관례를 하는 자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소포(素袍)를 벗고 청삼(靑衫)을 입으며, 흑사대(黑絲帶)를 차고 나온다. 복두(幞頭)를 쓰고 공복(公服)을 입고 혁대를 띠고 가죽신을 신고 홀(笏)을 든다고도 하였고, 작변(爵弁)을 쓰고 난삼(襴衫)을 입고 가죽신을 신는다고도 하였다. 또한, 입자(笠子)를 쓰고 도포(道袍)를 입고 흑사대(黑絲帶)를 띤다고도 하였다.
(6) 초례 : 술을 마시는 예이다. 관례를 하는 자가 정해진 자리에 나아가 남쪽을 향해 꿇어앉아 있으면, 빈이 관례를 하는 자의 앞에 나아가 축사를 한다. 관례를 하는 자가 두 번 절하고 술잔을 받으며, 빈이 답례한다. 관례를 하는 자가 상 앞으로 나아가 잔을 들고 물러나 마신 다음, 찬(贊)에게 준다. 그리고 빈에게 두 번 절하면 빈이 답례한다.
(7) 자관자례 : 빈이 관례를 하는 자에게 자(字)를 지어 주는 예이다. 빈과 관례를 하는 자가 마당으로 내려간다. 빈이 관례를 하는 자에게 축사를 하면서 자를 지어준다. 관례를 하는 자가 간단한 답사를 하고 절하면, 빈은 절을 받되 답례하지 않는다.
(8) 현우사당 : 주인이 관례를 행한 아들을 데리고 사당에 가서 조상에게 고하는 예이다.


「冠禮圖」(金長生『家禮輯覽ㆍ圖說』(국립중앙도서관 소장))



【出典】㉮ 十有三年, 學樂誦詩舞勺, 成童舞象, 學射御, 二十而冠, 始學禮[13세가 되면 음악을 배우고 시가를 읊으며 작무(勺舞)를 배운다. 15세 이상이 되면 상무(象舞)를 배우고 활쏘기 및 말 다루는 법을 배운다. 20세가 되면 관례(冠禮)를 행하고 비로소 예(禮)를 배운다.]. *『禮記』「內則」. ㉯ 古者冠禮筮日筮賓, 所以敬冠事, 敬冠事所以重禮, 重禮所以爲國本也[예전에 관례에 날을 점치고 손님을 점친 것은 관사를 공경하기 때문이고 관사를 공경한 것은 예를 중히 여긴 때문이며, 예를 중히 한 것은 나라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禮記』「冠義」.
【用例】弟子槾冠畢來見, 觀其容貌端嚴, 視聽專壹. 似若有可期以遠大者, 故書此以畀之[아우의 아들 만이 관례(冠禮)를 마치고 찾아왔는데 그 용모를 보니 단정하고 엄숙하며 보고 듣는 것이 전일하여 원대한 것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기에 이것을 써서 주었다.]. * 李玄逸,『葛庵集』別集 卷3「與槾姪」.
【참고문헌】『禮記』「內則」「冠義」. 李玄逸,『葛庵集』別集 卷3「與槾姪」.『한국일생의례사전』국립민속박물관 2014. 유교대사전편찬위원회『유교대사전』성균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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